주저리 주저리

의사 vs. 자선

Anonymous Pathologist 2008. 11. 9. 21:15

  사실 이 신문기사를 본 적이 꽤 오래전이다. 그래도 보면 볼 수록 기자를 두들겨 패고 싶어진다. 의사가 환자를 보는 것이 과연 '자선'이라는 단어를 써야하는 것인가? 의사가 환자를 보는 일은 하늘의 해가 뜨고 지는 것이랑 비슷할 정도로 당연한 일이 아닌가? 상당히 기분이 나쁜 표현이다. 마치 저런 표현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같은 혈행성 전파를 하는 HBV나 HCV 환자를 수술하는 사람은 대통령 표창이라도 받아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보고되는 바에 의하면 HBV, HCV가 HIV보다는 압도적으로 질병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그와는 별도로 HIV 환자 검체가 올 때에는 표시해주면서 왜 HBV, HCV 환자의 검체는 제대로 표시안해주는거지? -_-;; 개념을 상실한 인턴과 외과 계열의 주치의들은 정말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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