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MRI

  링크만 걸려 있고 거의 들어가고 있지는 않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의 홈페이지에 한 번 들어가봤다. 오늘 본 놀라운 기사는 임상의학연구소 지하2층에 연구용 MRI 가 도입되었으니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신청하라는 것이었다.
 
벌써.. 3년전으로 기억되는 인턴 시절. 지금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입원 환자의 경우 CT 및 MRI는 밤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기계는 제한되어 있고 사용자가 많아지다 보면 응급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입원 환자의 경우 밤에 촬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야간에 몇번 MRI 실에 들락날락 거리던 어느 날, 환아와 함께 MRI 실에 들어가는데 MRI 테이블에 이상한 쬐끄만 장비가 있던 것을 보았다. 아무래도 실험용 동물을 촬영한 것이 아닐까하는 추정만 했었다.

  요즘 대학원에서 실험동물에 관한 내용을 들으면서 느낀 건데 비명횡사한다는 걸 빼면 실험용 동물이 사람보다 팔짜가 좋은 것 같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