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절차에 의하여 조직을 접수하면 슬라이드 제작에 하루가 소요된다. 이 과정을 크게 단축시키는 방법이 조금 있다.
첫 번째로는 '프로즌'이라고 알려진 신속동결절편검사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작은 조직을 염두해둔다면 슬라이드 제작까지 10분 정도 걸릴 것이다. 단점으로는 슬라이드 만다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 문제로 슬라이드가 예쁘지 않게 나온다. 또한, 현재 의료수가 체계로는 이 과정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
두 번째로는 파라핀 침투 과정을 단축시켜주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다. 전자레인지와 비슷하게 전자기파를 사용하는데, 일부 병원에 일부가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병원에는 없다.
세 번째로는 우리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오후 1시까지 접수된 일부 검체에 한하여 파라핀 침투 과정을 단축시켜서 하는 방법이다. 조직의 크기가 작아야 하며, 고정이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
지난 금요일, 속칭 '지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으로부터 부탁을 받아서 접수실에 검체를 빨리 제작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저녁에 슬라이드가 들어왔다. 일부 세상일은 지인이 있으면 편하고 빨라지는게 있는 법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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