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 봅시다

Face Off

Anonymous Pathologist 2007. 12. 14. 17: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Face Off 영화가 현실화 된 일이 지난 2005년 11월 27일에 프랑스에서 있었습니다. 기르던 개한테 물린 여성에게 뇌사자의 피부와 근육, 신경을 이식한 수술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수술이라고 합니다. 관련 한글 기사를 찾지 못했지만 구글 검색을 통해서 NY Times 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8개월 정도가 지난 다음에 Follow Up 결과를 이번 NEJM 에 실리기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직까지는 특별한 문제없이 잘 붙어 있다고 합니다. 환자도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Free Full Text 이기 때문에 누구나 저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문서를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영어 입니다. 요즘 세상에 전공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다면 적어도 전공 분야의 영어는 읽을 수가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content.nejm.org/content/vol357/issue24/images/large/07f1.jpeg


  대강 저런 식으로 수술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의학을 잘 모르거나 혹은 의학을 약간 배웠다고 하더라도 성형외과적인 수술에 대한 것을 잘 모른다면 그림 상으로는 아주 어려울 것 없어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 그림으로 보면 이식된 조직은 Pedicle이 하나가 아닌 다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Free Flap 수술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게다가 이 것은 자기 살도 아닌 타인의 살이니 말입니다. ㅠ_ㅠ)b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content.nejm.org/content/vol357/issue24/images/large/07f6.jpeg

  A는 수술 전의 모습, B는 수술 후 1년 뒤의 모습이며 화장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C는 수술 후 18개월 후의 모습이며 화장을 안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정말정말 대단합니다. 어느 정도 이식 조직이 자리를 잡았을 때의 모습을 보면 얼굴의 윤곽을 헤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흉터가 좀 보이기는 하지만 흉터는 B에서 보듯이 화장으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만 볼 수 있는 수술 후 얼굴 근육에 대한 동영상을 보면 참 잘 된 수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재주가 부족하여 형용사 사용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