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환자의 죽음

Anonymous Pathologist 2008. 8. 8. 22:08
  임상을 선택하지 않은 수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환자의 죽음이나 의미없는 삶을 보는 것이 싫어서였다. 그래서 더 이상 그런 장면을 보거나 듣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인턴일 때 담당 했던 환자분 한 분이 죽었따는 이야기를 들었다. 1년 이상 고생만 많이 하셨는데 그래도 퇴원할 만큼 회복이 되어서 좋아했었는데... 신이라는 존재를 믿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내세를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로 이 분만큼은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안녕히 가세요. 이제는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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