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병원 상비약

Anonymous Pathologist 2008. 8. 5. 21:25

  보통 회사 직원이라면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 혜택이 있게 마련이다. 병원 직원이라서 좋은 점 중의 하나는 상비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상비약은 정말로 값싼 약들이지만 효과는 좋은 약들이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약은 Acetaminophen 650mg 제품이다. 감기 몸살에는 효과적인 약이다. 그 약리학적 작용상 술 먹고 난 다음에는 해로운 약이지만 말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근무 시간(??) 중에는 1층 로비의 저~ 구석에서 받을 수 있었고 근무 시간 외에는 지하에 있는 약제부에서 받을 수 있었다. 아주 뻔뻔하게 가서 그냥 받아오면 되는 편한 곳이었다.

  서울대학병원은 도대체 방법을 모르겠다. 혹자는 응급실에 가면 준다고 하기는 하는데 막상 가보니 상비약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 다음 번에는 약제부에 가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산의 국립암센터에서는 우선은 가정의학과에 가면 준다고 한다. 그런데 암센터의 가정의학과는 업무가 빨리 마치는 것 같다. 그럴 때에는 지하 1층의 약제부에 가면 되는 것 같다. 유일한 흠이라고 하면 tid로 복용하는게 일반적인 Acetaminophen 650mg 제제를 한 알만 주려고 했다는 것 정도?? OTL

  내가 서울대학병원 소속이지만 서울대학병원은 정말로 Mind가 형편이 없는 것 같다. 좀 뜯어 고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좋아하는 책. 그러나 매우매우는 아지고 꽤 두꺼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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