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모니터 2개를 사용하다가 3개를 사용한다고 해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굉장히 아쉬운 경우가 있어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할 4월달에 편학 사용하기 위하여 3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았다.
일반적으로 가장 손쉽게 모니터 3개를 사용하는 방법은 메인보드에 내장된 그래픽 카드와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통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메인보드에 내장된 그래픽 카드와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모두 ATI 라서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 카드가 없으며,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메인보드 슬롯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3개의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았다.
1. 요즘 나오는 ATI 제품중에서는 Eyefinity 기술과 함께 2개의 DVI 와 2개의 Digital Port 를 지원해 주는 제품이 있다.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면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운영체제가 Windows Vista 나 Windows 7 을 요구하며, DP 를 반드시 1개를 사용해야 하거나 혹은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컨버터를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컴퓨터의 파워가 그러한 그래픽 카드를 지원해 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았다.
2. 4개의 DVI 출력 단자가 있는 Matrox 일부 제품군을 구입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가격이 50만원대부터 있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있었다.
3. 여러가지로 알아보다 같은 Matrox에서 DualHead2Go 라는 제품이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구입한 모델은 DSUB 단자에 연결을 하면 2개의 DVI 출력을 사용해서 총 3개의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가격은 30만원 정도..
그래서 이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해 보고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충분히 쓸만한 제품이다.
장점.
1.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3개의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2. 복잡한 설정이 필요없다. 동봉된 시디에 포함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되는데 그 과정이 어렵지 않다.
3. 문서 작업 정도의 수준이라면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단점.
1. 이 것 자체로는 단점이 아니지만, 윈도우에서는 하나의 모니터로 인식을 한다.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서 약간의 사용상의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UltraMon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이 장비로 연결된 2개의 모니터는 2개가 아닌 하나로 인식을 한다.
한글과컴퓨터2005 버젼도 역시 하나의 모니터로 인식을 해버린다.
이러한 문제는 임의로 적당히 화면 조절을 하면 해결이 되지만, 신경쓰이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해서 3개의 모니터를 사용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