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을 고려해보면 굉장히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철제 앵글 책장. 원래는 2배 정도 더 커야하는데, 책장에 넣을 책이 더 없어서 4단 구성에서 2단 구성으로 바꾸고 나머지 부품은 잘 보관하고 있는 중이다. 조립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망치질을 하여 옆집에 민폐를 끼친 것 같은게 조립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1단의 폭은 50cm 이며, 기둥의 높이는 180cm 이다. 합판은 두께 11mm로, 책의 무게로 쉽게 휘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이 되지는 않지만, 사진 좌측에서 보이는 책장의 두께에 비하면 엄청 얇은 편이라서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다.
혹시, 이런 앵글로 책장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크기를 선정할 때의 주의점을 보면
1. 가로대의 두께를 고려하여 선반을 구상해야 하는 것이다. 가로대의 구께는 5.5cm 정도로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큰 원서가 적어서 4, 5단의 높이가 많이 낮게 구상했는데, 차라리 5단을 빼고 4단 구성을 하는 것이 책장으로서 훨씬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 책장 하단을 청소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1단을 약간 높은 위치에 두기는 했는데 약간 낮추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2. 책장을 목적으로 하여 주문을 할 경우, 책이 좌우측이나 뒷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가로대 및 연결대를 추가로 구입을 하였다. 원서를 주로 쌓아둔 1-3단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4단과 5단에서 조립완료 후 합판을 넣을 수 없는 문제가 생겨서 일부 분해 후 합판을 넣고 앵글을 다시 조립했다. 책장을 약간 높게 구상하면 별 문제없이 조립할 수 있을 것이다.
3. 조립 시에 나무판 등을 앵글에 두고 망치질을 해야 손상이 덜 간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잘 안되어서 그냥 깡으로 망치질을 했다. 합판에 가려서 표가 나지는 않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4. 배송 과정 등에서 약간씩 휘어지는 부품이 있는데, 스패너를 사용해서 약간 붙잡아 주면서 망치질을 하면 큰 문제 없이 잘 할 수 있다. ;)
멋진 책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나 강도를 고려해보면 충분한 값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