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유일한 구두가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기 전에 수선을 맡기는게 좋을 것 같아서 2주일쯤 전에 수선을 의뢰했다. 비싼 돈을 주고 브랜드 제품을 구입했으니 제대로 했을 수선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생각이었나 보다. 우선 도착 받은 구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접수처의 잘못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수선받은 구두에 다른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하지 않는 A/S 기사는 도대체 프로 정신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구두가 하나 뿐이니 좀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새로 하나 살려고 하니 많이 비싸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양복이 다 내 마음속처럼 시꺼먼 녀석이라서 까~~만 구두가 가장 어울리기는 한데 그렇다고 검은 구두를 2개 구입하자니 돈이 아깝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