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오네긴 Onegin

Anonymous Pathologist 2009. 9. 15. 00:27

  친구 모모씨 덕분에 살아생전 처음으로 발레란 것을 보러 갔다. 때마침 오늘따라 일감도 적고 해서 잽싸게 일을 마친 후에 LG아트센터로 갔다. 아래쪽 글부터는 촌놈의 발레 감상기.

  영화관과 발레 공연장의 차이라고 한다면 우선 티켓을 봉투에 담아서 넣어주는 것이다. 필요한 절차인지 모르겠다. 또한 영화관과는 다르게 공연시작 시각인 8시에 단장님 아줌마(??) 께서 나타나셔서 대강 이러이러한 식으로 진행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이 부분이 정말로 중요했다. 이 설명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텐데 말이다.

  발레에 대사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가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음악과 신발이 공연장과 부딪히는 소리를 빼면 들리는 소리는 없었다. 하지만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안무가 잘 짜여진 것 같았다.

 감상평
1. 주인공 아가씨 참 예쁘시더군요. 다만, 너무 cachexic 하세요. 외출시에는 긴팔 옷 같은 몸매를 좀 가려주는 옷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 시시 때때로 바뀌는 표정도 참 좋았습니다.
2. 주인공 총각!! 분도 참 잘~~ 생기셨습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외모를 지니셨더군요.
3. 단장님은 예전에 발레를 하셨다던데.. 몸이 살짝 나신듯.
4. 발끝으로 걷는게 정말로 가능할 줄을 몰랐어요. OTL
5. VIP 석이 좋기는 좋아요.
6. 아이들도 많이 왔는데 놀랍게도 조용해서 놀랐음.
7. 정말로 진동 벨소리조차도 들을 수가 없었음. 센스 만점.

마지막으로 무대를 연출하신 모든 분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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