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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학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Sabison 신판이 나왔다. 이 책은 일단 그 크기가 엄청난데 대략 작은 어린이 상반신만한 체격을 자랑한다. 다른 전공서적을 더 알아보면 이 정도는 애교에 속하지만 그런 책들은 의과대학생일 때에는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잠깐 생략해도 될 듯 하다. 깨알같은 글씨, 그리고 다소 Diffuse한 내용 구성, 그리고 좋은 족보로 인해서 이 책을 읽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끈기있게 읽다보면 상당히 내용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 제목에 나와있듯이 Textbook으로는 충분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17판 부터 책의 표지 디자인이 대단히 멋있어지기 시작했는데 이 개정판은 더더욱 멋진 표지 디자인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막상 실물을 보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전판에서는 Roux-en-Y 와 Billoth I anastomosis를 반대로 표기하는 오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정이 되었을지도 궁금하다. 예전에 했던 각오를 생각하면은 이 책을 구입 예정 목록에 올리기는 해야하는데 갈수록 비싸지는 책 값들 때문에 허리가 휠 것을 생각을 하면 망설여진다. 정말 돈이 있으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살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