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의 영접

PVR M-6620N

Anonymous Pathologist 2010. 2. 3. 20:47


  알 수 없는 피로의 원인을 TV 시청으로 간주하고, 평일에는 가급적이면 TV를 안보기 위해서 관련 제품을 알아보던 중 동영상 플레이어 중에서 TV 녹화가 가능한 모델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에 잘 사용하던 TV 수신카드 제조회사인 DVICO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는 이 회사를 선택하였다.
  여러 모델이 있어서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PVR M-6620N 모델은 동시에 2개 채널을 녹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제품이다. 물론 원래의 목적에 충실하게 각종 동영상 파일도 재생을 해준다고 하지만, 난 열혈 다운로드 족이 아니라서 그것은 중요한 구매요소로는 평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약 1주일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 녹화 기능의 성능은 나무랄 여지가 없다. 거의 최상등급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일한 결점이라고 하면 역시 리모컨으로 예약을 모두 설정해야한다는 것인데 네트웍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인 만큼 스케쥴 관리 프로그램의 UI를 사용해서 웹 기반으로 편하게 예약을 설정하는 방법을 추가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머지 기능인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 음악 파일 재생 기능(쥬크 박스라고 하던데), 사진 파일 재생 기능은 거의 쓸 일이 없을 것 같고, 아직 써보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다.
  지금 유일하게 상관 있는 부분은 내 컴퓨터가 TP 확장자 파일 재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내 컴퓨터가 느린 것인지 동영상 플레이어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어디 구석에 처박아두고 사용하면 될텐데 말이다. 
  그리고 제품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어서 새벽 시간대에 예약을 하더라도 잠을 깰 정도는 아니다. 약간의 소음이라고나 할까 팬소리와 하드 읽는 소리가 가끔 들리기는 하는데 TV를 연결해서 좀 멀리서 볼 것이라면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니터 받침대로 전락해버린 Sabiston 님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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