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컨퍼런스에 갈려고 연차 휴가를 신청했는데 사전 예약이 끝났고 자리가 협소하여 와도 앉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말에 서울 근교로 여행을 가기로 작전을 변경했다.
국립수목원에 가볼려고 했는데 예약을 할 수가 없어서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하였고...
남이섬을 가보기로 하였다.
네이게이션을 사용하여 자동차로 남이섬을 찾아가면 북한강의 풍경을 별로 볼 수 없는 길로만 주로 가게 된다. 따라서, 청평댐 입구에서 '고성리 & 호명리' 방향으로 75번 국도를 타는 방향으로 우회전 하면 북한강을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갈 수 있다.
Daum 로드뷰 화면
한 참을 가다보면 인터넷 검색을 확인한 가평군에 있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라는 곳을 갈 수 있다. 표지판으로 되어 있지 않고 조그만 안내판으로 되어 있으므로 얼핏보면 지나치기 쉽다. 들어갔다 나오는 길인데 PRN 으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복장리로 들어가 안내표시 따라서 계속 올라가는 길로 이루어져 있다. 주위 경치는 확실히 괜찮은 편인데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경사가 지속적으로 있으며, 회전 구간이 빈번하여 계속 신경써서 가야하는 곳이다. 이 곳으로 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 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가 있다. 발전소는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바로 지나쳐서 계속 올라갈 수 있는데, 양수 발전소의 상부 저수지인 호명호수로 걸어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왕복에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걸어가는 길도 경치가 좋으나... 지속적으로 올라가야 하는게 흠이다.
계속 네이게이션이 시키는대로 운전해서 오면 남이섬으로 갈 수 있는 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선착장에 가면 이 녀석을 볼 수 있는데, 그 이름도 짚와이어(http://www.zipwire.co.kr/)가 되겠다. 홈페이지에서 보면 80m 높이에서 시속 60-80km 도 비싸게 갈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타보았다.
그런데 정작 들고간 GPS 수신기로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속도가 실망스러웠다. 더 빨리 내려가게 할 수 없나..
Max; 57km/h
딱히 볼 것이 있는 것 같지 않은 남이섬을 둘러보고 왔다.
은행나무가 참 예쁘게 노랗게 물들었는데.. 찍사의 내공 부족인지.. 색이 바랬네..
이 녀석 품종이 아마도 메타세콰이어일까.. 암만해도 소나무로 추정되는 나무로 되어있는 길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한 군데에만 요렇게 생긴 나무가 있었다.
어디서 많이 본 거다 한참 생각했던.. 미니 도담삼봉.